환율 1190원 하향돌파 무슨일이지?

2020. 7. 30. 12:49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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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30일 현재 원달러 환율이 1,190원을 깨고 하락중입니다. 

 

원 달러 환율이 최근 저점을 낮춰가더니

오늘은 1190원을 하향 돌파하여 현재 1188.95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건위기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통화스왑까지 했던 상황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환율이 하락하는게 무슨의미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환율은 기축통화인 달러대비 원화의 가치를 표시한 숫자입니다. 

 

최근 주식시장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사실 가장 큰 시장은 환율을 기초로한 시장입니다. 

 

주식시장의 유동성 특히 외국인의 유동성은 바로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럼 환율이 높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1달러를 주고 살 수 있는 원화가 1190원이라는 것은 

한국돈의 상대적 가치가 그만큼 낮다는 의미입니다. 

쉽게 말해서 한국돈 1원을 1190개 갖다줘야 미국돈 1개를 받아올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도 일반화 되어 있어서 1천배가 넘는 가치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1190개를 주어야 1개를 받아오는 상황에서 1100개를 주어도 1개를 받아오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즉, 90개 만큼의 가치가 상승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수출과  수입이라는 활동에 직결됩니다. 

수출을 할 경우에 환율이 낮으면,

예를 들어 차를 한 대 팔 경우에 1달러를 받기로 한다면

달러 기준으로는 환율의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원화로 생각하면 

이전에는 차를 한 대 팔면 1190원을 받았는데

환율이 내려가게 되어 이제 차를 한 대 팔면 1100원을 받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똑같은 차인데 수입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에는 반갑지 않은 소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을 할 경우에는 어떨까요?

이제 반대의 경우가 발생합니다. 

1달러짜리 물건을 수입하는 회사의 경우

이전에는 1190원을 주어야 한 개를 사올 수 있었지만 

환율이 내려가면 1100원을 주어도 한 개를 사올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원가가 하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진이 즉 수입해서 팔았을 때의 이익이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한국의 수입 업체들은 이익을 보게 됩니다. 

 

이제 주식시장에는 환율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주가가 그대로 일때 예를 들어 1190원짜리 주식 1주를 사는 경우

외국인은 기존에 1달러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환율이 내려가면 이제 1달러를 가지고 1190원짜리 주식을 살 수 없습니다. 

환율이 1100원이 되면 1달러를 주어도 90원만큼 부족한 것입니다. 

따라서 같은 금액이라도 주식이 비싸지게 됩니다. 

 

하지만 주식은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환율이 내려가는 것을 예상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주식을 사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제 반대로 환율이 올라갈 것 같으면 어떻게 할까요?

외국인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주식 가치가 떨어지게 되므로

빨리 파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따라서 환율이 내려가는 추세가 되면 외국인들은 주식을 사기위해 돈이 유입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달러가 유입될 수록 환율은 더 내려가는 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주가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주식시장으로 외국의 돈이 유입되니 주가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최근의 주가 상승과 함께 외국인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물론 무한정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어떤 계기로 환율이 올라갈 것 같으면 

외국인들은 반대로 주식을 팔게 되고 그러면 주가는 반대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는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이 되어 위 경우의 반대 방향의 순환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주가가 떨어지면서 환율이 오르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시장은 사실 단순합니다. 

가치가 올라갈 것 같으면 돈이 몰리고 그로인해 가치는 더 올라갑니다. 

하지만 가치가 떨어질 것 같으면 돈이 빠져 나가고 하락하게 되는 것이죠.

 

현재 환율은 최근 움직임을 보았을 때 2020년 3월 이후 3번째로 바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율은 기로에 서 있습니다.

현재의 라인이 강하게 지지해 줄 것인지 그래서 삼각수렴을 끝내고 큰 상승을 만들어 낼지

아니면 3번만에 바닥이 뚫려서 대세 하락으로 갈 것인지의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환율 하락이 수출에 좋지 않다고 한 말을 생각하신다면 

정부에서 계속 내려가게 두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주가 상승도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동성 장세이니 

기존의 틀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요즘의 분위기임을 감안하면

어느것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부디 잘 판단하셔서 바른 방향으로 가시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움직임을 보고 나서 따라 가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상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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