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평온했던 2021년 첫 만기일 2021년 1월 14일 마감시황

오늘은 옵션 만기일이었습니다. 

 

며칠간 크게 흔들었던 외국인도 오늘은 오히려 상당한 선물 매수로 버텼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이 원하는 만기 지수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처럼 만기날은 옵션에서 몇배에서 몇십배 몇백배가 터지는 잭팟이 있는 날이지만 

 

동시에 그만큼 깡통차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날입니다. 

 

이렇게 살벌한 전쟁터이기에 오늘만큼은 그동안의 흐름보다는 

 

각자의 포지션에 따른 이익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옵션이라는 것이 오늘이 지나면 금액이 확정되거나 

 

아니면 휴지가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휴지를 산 사람들은 망연자실하게 허공을 응시하면서 내가 미쳤지를 외치는 것이구요...

 

자주는 아니지만 만기날 옵션으로 크게 날리고 자살한 사람도 있었을 정도이니 

 

어찌보면 금융이라는 탈을 쓴 도박이라는 것이 이 세계의 정설입니다. 

 

정선 카지노보다 사실 더 큰 금액이 오고 가는 곳이 이 파생판입니다. 

 

만기날 마감시황은 안하고 소회만 늘어 놓았네요.

 

오늘 만기는 어땠을까요?

 

어제 예상 글에서 

 

상승의 힘을 받아 올라가다가 추세선을 위협하는 하락이 나오고 추세선을 깨지 못하면 그만그만한 상승으로 마감할 것 같다고 적었는데요, 

 

큰 흐름에서는 맞았지만 

 

순간 순간 예측이 틀어지기도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예상과 다르게 갭하락하면서 시작했고 바로 추세선을 위협했습니다. 

 

그러더니 바로 오늘의 고점을 찍으러 상승했는데요, 

 

이 일이 불과 약 30분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래서 좀 햇갈렸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오늘 만든 고점과 저점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원하는 위치에서 마감하였습니다. 

 

챠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의 위치가 오늘의 저점과고점이 나온 위치입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상대적으로 거래도 적었습니다. (어제의 70%도 안되었네요)

 

이유를 밝힐 수는 없지만 거래량이 줄어드는 건 적어도 며칠간 급한 하락은 없을거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참 오늘의 결제 지수는 장 중에 430을 예상했지만 

 

그에 조금 못 미치는 429.82로 마감했습니다. 

 

결제지수 맞추기도 나름 재미있네요. ^^

 

선물 거래 동향을 보면 오늘 외국인이 얼마나 하락을 방어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방향 전환이기 보다는 오늘 하루만의 이벤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심지어 외국인들은 현물도 매수했습니다. 

 

선물로만 매수해도 오르지 않으니 급했던 모양입니다. 

 

적어도 오늘은 그렇게 보입니다. 

 

내일 보면 알겠지요...

 

 

결론입니다. 

 

오늘 그들이 원하는 위치 근처에서 놀았던 날이었습니다. 

 

그럼 내일은 어떻게 될까요?

 

오늘의 하락 방어를 최대한 이용하는 상승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적어도 오전에는 그렇게 하고 오후에 본색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합니다. 

 

날이 많이 풀렸네요. 

 

하지만 추위가 지나간 것은 아닙니다.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마칩니다.